[앵커] <br /><br />어제도 두 스타의 가족사가 세간의 화제가 됐습니다. 이렇듯 종종 스타의 가족사에 얽힌 이슈가 터져 나오는데요. 한편에서는 대중의 알권리를 강조하는가 하면 또 다른 편에서는 연예인도 인간인데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 사실입니다. 과연 연예인 가족사 공개 가능 수위는 어디까지일까요? 최영일 문화평론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<br />Q) 종종 터져 나오던 일이긴 하지만 먼저 어제 화제가 됐던 연예인 가족사, 어떤 사건이었나요?<br /><br />A) 네, 먼저 현재 최고의 한류 스타죠. 바로 김수현 씨와 그의 가족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데요. 알고 보니 나름 복잡한 사연이 있었습니다. 바로 이번 주 SBS 월화 드라마 상류사회의 OST로 데뷔한 신인가수가 있습니다. 김주나라는 낯선, 말 그대로 신인인데요. 정규로는 내년 초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. 그런데 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주나는 김수현 씨의 이복동생으로 어린 시절 친하게 지냈다는 내용이 나온 겁니다. 김수현 씨를 잘 아는 팬들까지도 김수현 씨를 외동아들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동생이 있었다는 건 금시초문이었던 상황이죠. 사실 여부를 떠나 신인가수가 가족사를 공개해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 채 하루가 지나기 전 김수현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 김주나가 김수현의 이복동생은 맞다는 것, 하지만 둘 사이에 왕래는 없다는 것, 김주나가 일을 한다고 하는데 잘 되길 바란다, 는 간략한 내용이었습니다. 김수현 씨가 가족사를 숨긴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김수현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 입장에서 외동아들이 맞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 그러니까 김수현과 김주나는 아버지가 같고 어머니가 다른 이복남매라는 사실은 확인이 된 것인데요, 김수현, 김주나의 아버지는 한때 세븐돌핀스라는 록그룹 활동을 한 분으로 다섯 살 터울의 남매를 낳은 것이죠. 김수현 씨가 아버지가 록커였다는 얘길 한 적도 있었지만 2012년 예능에서는 20년 동안 월세집 생활을 해온 어머니가 최근 전셋집으로 옮겨 매우 행복해했다는 가족사를 밝힌 바도 있어서 김수현 씨가 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라는 해명은 타당해보입니다.<br /><br />Q) 그렇군요. 어찌 보면 아픈 가족사일 수 있는데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어요. 김주나 씨 측은 노이즈 마케팅 비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?<br /><br />A) 그것이... 특별히 입장을 밝힌 바 없습니다. 다만 세간의 관심에 부담을 크게 느낀 듯 SNS 계정을 폐쇄해버렸습니다. 소속사는 아직 정식 데뷔를 한 것도 아니고, 연습생에 불과한데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 정도를 밝힌 상태인데요. 이 소식이 터져 나오고 이제 이틀째인데 김수현 씨의 인기와 명성을 이용해서 뜨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연예계의 낙하산이냐, 라는 비난과 김수현 씨는 감추고 싶었던 가족사를 공개해버린 셈 아니냐, 라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. 홍길동전에서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설움 같이 오빠를 오빠라 부르지 못하는 본인 안타까움도 있었을지 모르겠는데요, 이 논란이 잘 가라앉고 연기자와 가수로 능력껏 잘 됐으면 바래봅니다.<br /><br />Q) 그렇군요. 그런데 정리해드린 김수현-김주나 이복남매 소식도 깜짝 놀랄 뉴스였는데 어제 스타 가족에 얽힌 이슈가 하나 더 터졌죠? 마저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A) 네, 나이도 있고, 한류스타는 아니지만 최근 쿡방 대세 속에 명실 공히 스타인 분이죠. 집밥 백선생, 바로 백주부로 사랑받는 백종원 씨 가족 뉴스였습니다. 소유진 씨 남편으로, 음식사업가로, 요리연구가로 대세에 실세인 방송인이 되었는데요. 사실 어제 뉴스의 핵심은 백종원 씨가 아니라 백종원 씨 아버지였습니다. 백주부의 부친이라는 점 이전에 이미 명망가인 인물로 전 충남교육감이었고 학원재단 오너인 교육자 백승탁 씨에 대한 대전 경찰서의 조사가 보도된 것인데요. 어제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백승탁 씨가 지난달 대전 한 골프장에서 20대 초반 캐디를 골프장 인근으로 불러내 신체 일부를 만지며 성추행한 혐의라는 것이었습니다.